#발코니 #10평대 #모던

✨하우스's pick✨
창고였던 베란다 정리했어요🙌🏻
출처-홈멍멍님 블로그(blog.naver.com/date5753)

오늘부터 추워진다더니 정말 확 추워졌어요. 올해는 한파가 몰아친다던데 추위에 약한 저는 올 겨울에 집콕 하는 날이 더 많아지겠네요. 저는 이번에 안방베란다를 새로 정리했어요.

(베란다 Before)

처음 이 집으로 이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듯이 저희 부부도 베란다를 카페처럼 꾸며놓고 야경을 안주삼아 한 잔씩 하자는 꿈을 꾸었었죠. 하지만 살아보니 그건 저희 형편에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어디 딱히 둘 만한 곳을 찾지 못하는 덩치 큰 물건들이 베란다로 하나 둘 모여들면서 베란다는 언젠가부터 점점 창고가 되어가고 있었거든요.

점점 창고로 변해가는 베란다를 외면하다가 이번에 생각한 것은 어차피 베란다를 창고로 쓸 바엔 깔끔하게나 해놓고 쓰자라는 것이었어요.ㅋㅋ

그래서 이번에 베란다를 확 정리해버렸습니다.
뼈대만 빼고 싹 뜯어고쳤답니다.

이번 베란다 정리의 결과물이 아주 마음에 들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과정은 별 건 없었어요. 가만히 보면 모든 정리가 그런 것 같아요.

우선 베란다를 싹 치우고 나서 선반 두 개를 사다 조립해놨어요.

이 선반은 벽에 고정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지만 저는 고정은 하지 않았어요. 이 변덕에 또 언제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고, 이쪽은 베란다 바닥이 완만한 편이라 그냥 세워놓아도 흔들림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희집에는 이 곳 말고도 주방베란다와 팬트리라는 수납공간들이 있기 때문에 물건을 너무 여기저기 분산 시켜두면 나중에 찾으러다니기 바쁠 것 같아서(저는 걱정이 안되지만 남편이...ㅋㅋ) 이 쪽에는 주로 화장지와 키친타올 같은 ‘휴지류(?)’를 수납해 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코스트코에서 할인할 때마다 사서 쟁여두는 스타일이라 (이번에 새삼 또 느꼈지만) 이런 종류의 물건들이 집에 아주 많더라구요.

우선 아랫쪽에 키친타올과 각티슈, 두루마리화장지를 넣어놓았어요. 개별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화장지는 먼지가 탈 것 같아 앞으로 문이 열리는 수납함에 잘 모셔뒀네요.

나머지 바구니들에는 집안의 집동사니들을 분류대로 수납함에 넣어 올려두었어요.

그 윗쪽으로 뚜껑이 있는 수납함에 여분의 물티슈와 건티슈, 청소물티슈, 물걸레포 등을 넣었고,

이쪽은 안방베란다이기 때문에 안방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도 신경을 썼어요.(저만 봅니다ㅋㅋ)

안방 창문을 열어두었을때도 딱딱 떨어지는 깔끔한 모습에 아주 흐뭇하네요.

안방 베란다 천장에는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선반을 놓아서 건조대 쓰기가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도 있었어요. 근데 한 줄 빼고는 나머지 세 줄이 살아있어 저는 이걸로 충분하더라구요. 저에겐 할부금도 완료한 건조기가 있으니까요.

저희집 베란다도 겨울철에는 습기가 많아 자칫 내버려두면 곰팡이가 피어서 항상 조금씩 창문을 열어두는 편인데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그냥 닫고 하루종일 제습기를 틀어두고 있어요. 하루종일 틀어놔도 전기요금은 생각보다 많이 안나오더라구요.

베란다에 먼지가 많을텐데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은 아주 많았는데 답은 하나, 청소를 자주 한다 입니다.ㅎㅎ

근데 막상 지내다보면 저희집이 고층이라 그런지 외부에서 먼지가 그렇게 엄청나게 들어오지는 않더라구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바닥과 선반을 휘리릭 청소해주면 되니 별로 큰 관리가 필요하진 않아요. 그리고 저는 청소를 한 번 더 하게 되었더라도 이런 공간이 하나 더 생겼다는 사실에 아주 만족하구요.

비록 베란다에 카페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저희 부부는 한 잔 할 때도 티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 섭섭하게 생각은 안할랍니다.ㅋㅋ

그래도 저에겐 이쁜 창고가 있으니까요.